청각장애 유소년들이 드보르자크 ‘신세계 교향곡’으로

자신의 꿈과 희망을 연주하다.

- ‘2018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 성황리에 마무리


청각장애 유소년 30여 명으로 구성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이 ‘2018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

에서 드로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을 연주하며,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신세계로 표현하며 멋지고 화려한 연주를 펼쳤다.



지난 9일(금)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 ‘2018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가

클라리넷 앙상블의 아름다운 연주와 더불어 관람석을 꽉 채울 정도로 많은 관람객의 열의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청각장애 유소년 30여 명으로 구성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매년 정기 연주회를 통해서 청각 장애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클라리넷 선율로 세상과 소통하며 행복의 메신저로 활동하고 있다.

‘신세계, 다시 찾은 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2018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 연주회’는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단원들이 청각 장애라는 사실에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며, 잃어버린 소리를 찾고 자신의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신세계’로 표현하며,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2악장과 4악장을 연주했다.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2악장 ‘라르고’를 손정우 솔로와 4악장 ‘알레그로 콘 포코’ 연주로 클라리넷 앙상블의 연주회가 웅장하고 화려하게 펼쳐졌다.

또한, 김민진, 김태경 단원이 듀오 클라리넷으로 ‘할아버지의 11개월’(Kuricorder Quartet 곡), 최수종 단원이 솔로 클라리넷으로 ‘Immer Kleiner’(A. Schreiner 곡), 복사중주로 ‘5월의 마을’( Hisaishi Joe 곡), ‘슈퍼마리오’(Koji Kondo 곡)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곡을 연주하며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2018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 연주회’는 MBC 차미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뮤지컬 배우이자 사랑의달팽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배다해와 아카펠라그룹 ‘예머’가 함께 하며 연주회를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배다해는 ‘넬라 판타지아’(E.Morricone)와 뮤지컬 ‘사운드오브뮤직’의 O.S.T를 맑은 음성으로 노래했으며, 아카펠라그룹 ‘예머’는 롤리팝(The treblemakers 곡), 촛불 하나(GOD 곡)를 노래했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청각 장애인 복지단체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가 청각 장애를 가진 유소년들이 인공 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 후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클라리넷을 연주하며 재활을 돕고 사회적응을 위해서 클라리넷 앙상블 운영을 하고 있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올해로 14회째 정기 연주회를 진행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랑의달팽이 김민자 회장은 “가을밤을 수놓는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의 클라리넷 선율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향기로 스며들기를 바란다.”며, “함께하는 이 자리에서 청각 장애를 이겨내고 자신들의 꿈을 펼치는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과 수고를 헤아려주고 이들의 꿈을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장애인문화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